[열린마당]재활용쓰레기, 잘 버리면 보물

[열린마당]재활용쓰레기, 잘 버리면 보물
  • 입력 : 2017. 03.21(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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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귀포시에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인 생활쓰레기 문제 그 중에서도 재활용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서귀포시에서 1일 배출되는 재활용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대부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2016년 기준 서귀포시 1일 재활용쓰레기 배출량은 29.8t으로 이를 1년으로 환산해보면 1만t이 넘는 재활용쓰레기가 배출되었다. 이중 재활용품으로 선별되어 다시 자원으로 활용되는 재활용쓰레기는 2016년 기준 약 4520t으로 재활용률이 50%가 채 안된다.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로 아직까지도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매립장내 재활용품 선별시설로 들어오는 재활용쓰레기들을 보면 그 안에 이물질 등 많은 혼합쓰레기들이 섞여서 배출되고 있다. 이는 재활용쓰레기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을 좀 더 철저히 하고 생활화하여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2017년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에서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인해 당장은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인해 좀 더 분리배출을 철저히 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리배출이 잘된 재활용쓰레기는 폐기물(재활용품) 처리업체로 바로 직송하여 처리함으로써 비용 절감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제주도는 쓰레기 대란이라는 큰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매립장은 기존에 생각했던 기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만적이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쓰레기 처리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김의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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