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 많은 장마철 전기화재 주의보

전력사용량 많은 장마철 전기화재 주의보
최근 3년 6~8월 165건 발생 전체 42% 차지
콘센트 먼지·전선 노후화·단락·과부하 원인
  • 입력 : 2021. 07.07(수) 11: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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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단독주택에서 에어컨 배선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19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제습기와 에어컨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장마철을 맞아 전기 화재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소방서는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빈발함에 따라 전기시설 점검 및 상습 침수지역 사전 정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장마철(6~8월)에 발생한 도내 화재는 393건이며,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은 165건(42%)에 이른다. 이 기간에 발생한 전체 1758건중 전기적 요인은 530건(30%)인 점을 감안하면 장마철 전기에 의한 화재발생빈도는 매우 높은 실정이다.

지난 3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3명, 재산피해는 소방당국 추산 21억4000여만원이다.

장마철 전기화재 원인은 콘센트 등에 먼지가 쌓여 발생하는 트랙킹에 의한 단락이 48건(2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선 노후화로 인한 합선 등 절연연화에 의한 단락 37건(22.4%), 미확인 단락 29건(17.6%), 기타 전기적 요인 19건(11.5%), 과부하 전류 10건(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장마철에 냉방기기, 제습기 등 전기제품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선피복의 손상 또는 콘센트 등에 쌓인 먼지와 습기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기기 및 배선 절연 부분 노출 금지,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정격 퓨즈 사용, 배선용 전선 중간연결 사용 행위 금지, 정기적인 차단기 점검 등을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침수됐을 경우 즉시 차단기를 내리고 평상 시 생활 주변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배수장비를 갖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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