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타케'정원조성추진위원회 구성 후속 논의 본격화

'에밀 타케'정원조성추진위원회 구성 후속 논의 본격화
시민·사회단체·학계·종교계 망라… 면형의집 동참 주목
주한 프랑스 대사, 8~9일 왕벚나무 자생지·성당터 방문
  • 입력 : 2021. 04.06(화) 17:2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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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의 '기준 어미나무' 왕벚나무의 개화 모습. 한라일보 DB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제주학의 선구자' 에밀 타케 신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마중물 사업인 '(가칭)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문화사업회가 지난 3월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최근 에밀타케신부정원조성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포럼에서 정원 후보지로 제기했던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면형의집' 부지 활용 등에 대한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석창 서귀포문화사업회장은 "타케 신부의 업적과 그의 뜻을 기리는 정원 조성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특히 면형의집과의 관계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추진위원회는 서귀포시민 및 사회단체를 비롯해 도내·외 학계, 종교계, 행정 관계자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케 신부의 업적에 대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특히 세계섬학회(회장 고창훈)가 마련한 '제주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 순례'에 동참하며 추후 양국 간의 국제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섬학회는 행사를 통해 '한라산은 왕벚나무 자생지입니다'라는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프랑스 대사 일행은 8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한·불 관광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면담에 이어 왕벚나무의 '기준어미나무'가 있는 한라산 관음사를 찾는다. 일주일 후인 4월14일은 타케 신부가 1908년 5·16도로를 중심으로 서귀포시 신례리, 제주시 봉개동과 관음사 등 3곳에서 채집한 제주왕벚나무(천연기념물 제156호)를 유럽 학계에 보고한 날로 대사 일행은 103년 전 타케 신부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대사 일행은 이어 타케 신부가 머물던 서홍동 소재 성당 옛터와 타케 정원 후보지로 거론된 면형의집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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