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감귤값 결정 유통구조 개선 기대

생산농가 감귤값 결정 유통구조 개선 기대
서귀포시 내달부터 고품질 가격보장제 시범 운영
서귀포in정 통해 판매… 출하 관리감독 최대 관건
  • 입력 : 2021. 09.27(월) 16:0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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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당도를 높이기 위한 타이벡 작업을 한 과수원 모습.

서귀포시가 오는 10월 말부터 이뤄지는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에 앞서 고품질 감귤 당도별 가격보장제를 시범 운영하며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생산농가에서 직접 감귤가격 결정에 나서며 향후 유통구조 개선에도 적잖은 반향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고품질·고당도 노지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소득안정을 보장하고 농가 스스로 고품질 감귤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을 통한 고품질 감귤 가격보장제를 시범 시책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품질 감귤 최저 가격보장(1㎏당)은 ▷11브릭스 이상 2000원 ▷12브릭스 이상 2600원 ▷13브릭스 이상 5800원 등이다. 3.75㎏(관)당 환산하면 ▷11브릭스 7500원 ▷12브릭스 1만원 ▷13브릭스 2만2000원으로 현재 이뤄지는 포전거래에 의한 감귤시세(최근 3000원)에 견줘 2~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고품질 감귤가격보장제를 통해 지금까지 중도매인 등이 감귤가격을 결정하면서 생산자인 농가들은 감귤가격 결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유통 시스템의 문제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간유통단계를 생략한 서귀포in정을 통해 고품질 고당도 감귤 가격 결정에 농가가 직접 참여해 안정적인 농가 수취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감귤을 구매할 수 있는 착한소비 시스템 정착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출하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신청 농가 가운데 원지 정비사업 농가, 토양 피복 재배 농가를 우선으로 당도별·품질별 최종 50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소도리)와 서귀포in정(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판매시작 2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시는 고품질·당도별 감귤 가격 보장제와 함께 서귀포in정 노지감귤 특판 기획전도 오는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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