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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윤의 데스크] 6년 같은 6개월…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0. 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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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같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원인 불명의 집단 폐렴 환자 발생을 발표하며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올해 1월 9일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월 20일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 달 뒤인 2월 20일 경북에서 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접수됐다. 제주지역은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다음날 첫 확진판정이 있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며 감염병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가 양산되고 있다. 2차 팬데믹(대유행) 우려의 소식까지 더해지고 있다. 백신개발 등 희소식은 없다.

바이러스 공포로 지구촌은 대혼란이다.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경제위기는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의 대침체(Great Recession)나 1930년대의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버금가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을 대봉쇄(Great Lockdown)라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위기로 정의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봉쇄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시작은 있으나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예방책이다.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돌파구는 없다.

우리 사회는 피폐해져가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곳에 응급처방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응급처치에 그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병세는 심해져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소득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복할 여력을 모두 잃을 수도 있어서다.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 기존의 철저한 방역과 삶의 질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진 못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갖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제는 6·25 전쟁 70주년이었다. 한반도가 전쟁터가 되면서 국토의 80%가 초토화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난국을 딛고 일어섰다.

따라서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낸 우리의 DNA를 다시금 발휘할 때인 것이다. 힘들 때 일수록 서로 돕고 돕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역시 절실할 때이다.

코로나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돼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이웃을 챙기는 우리 마음 속의 '백신'을 끄집어내야 할 것이다.

어느덧 올해도 절반 가량이 흘렀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바뀌었다고 잊혀질 것이 자명하다. 지금 시점에서 부터 놓치는 것은 없는 지 살피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올해 남은 6개월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우리 모두는.

<조상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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