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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제주경제 직격탄"
한국은행 제주본부 '지역경제보고서 3월호' 발간
1분기 서비스업 생산·소비위축에 자금사정 악화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0. 03.30.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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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1분기(1~3월) 제주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3월호)'에 따르면 1분기 제주권 경기는 전년도 4분기(10~12월)에 비해 전방위적으로 악화됐다.

서비스업 생산 및 소비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국내외 관광객 수가 크게 줄면서 숙박·음식점업은 물론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해 다소 성적을 올렸던 대형면세점과 전통시장도 방문객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수축산업은 농산물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산물은 갈치와 참조기 어획량 증가로, 축산물은 도축가격 하락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알코올음료와 비알코올음료를 중심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1500만명 선을 회복했으나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2월 중엔 약 63만명을 기록해 작년 대비 43.4%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제주 방문 관광객 93만1천명의 67.2%에 그치는 수치다.

서비스 소비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되면서 외식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내구재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폭이 컸다. 숙박업과 렌터카업 등이 전분기 수준의 설비투자를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은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2월중 취업자 수의 증가폭은 소폭 축소됐고, 이 기간의 물가는 농수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업자금사정은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이 늘어나는 봄철 성수기까지 장기화 될 경우, 올해 전체 제주방문 관광객 수는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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