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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비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 강화해야
도내 7곳의 병원 선별진료소에 의심증상자 몰리며 대기 지체
접촉자관리 위주서 폐렴진단 위한 이동식 엑스레이 운영 필요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2.25. 1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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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전담구급대로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차량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제주 2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문미숙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기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는데다 의심 증상자들이 도내 7곳의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속속 찾고 있고, 의심 증상자의 검체 채취 건수도 증가하며 도민들의 검사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25일 서귀포보건소 등에 따르면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는 보건소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14일내 중국 등 코로나19 유행국가나 대구를 다녀온 이들 중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거나 상담을 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관리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며 의심 증상자의 검체 채취 건수도 3~4배 늘어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의 2곳 선별진료소에서만 23일 34건, 2일 25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져 확진자 발생 전 하루 7~8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제주 2번째 확진자가 서귀포열린병원을 다녀간 이후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로 쏠림현상이 뚜렷해 방문자의 검사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선별진료소는 업부 과부하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폐렴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이동형 엑스레이(X-RAY)를 배치 운용해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비를 배정하면서 서귀포보건소는 선별진료소에 이동형 엑스레이를 구입, 이번주 중 도착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동형 엑스레이를 운영하려면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이 필요한데 이들 전문인력 확충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이동형 엑스레이 구입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앞으로 운영은 복지부 지침에 따를 것"이라며 "현재로선 검체 채취 등 검사보다는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자 관리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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