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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馬 푸니 생물 다양성 높아졌다
제주도 4차년 조릿대 관리방안 용역연구 결과
출현식물 2016년 36종서 올해 52종으로 증가
피압으로 위축된 우량 관목도 58%에서 72%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11.18. 15: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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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제거를 위해 한라산에 방목된 말. 사진=제주도세계자연유산본부 제공

한라산에 말을 풀어놓고 조릿대를 벌채했더니 출현식물이 늘고, 관목 생육상태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4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사업으로, 조릿대 분포 확장에 따른 한라산 고유식물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용역은 '동북아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진행했다.

 4차년도까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한라산 400m 이상 면적 442㎢ 중 78.5%(347㎢)에 달하는 면적에 조릿대가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조릿대의 습격은 한라산 고유식물과 희귀식물이 사라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말 방목 및 벌채를 통한 조릿대 제거효과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만세동산 기준으로 출현식물은 2016년 36종이던 것이 2017년 40종, 2018년 51종, 2019년 52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조릿대 피압(被壓)으로 생육이 불량했던 관목들의 생육 환경도 2016년 우량·보통 58%에서 올해 72%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조릿대가 토사유출방지 및 가축 조사료 활용 효과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지만, 국립공원에 주로 분포돼 직접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밖에도 5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릿대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자연의 일부인 조릿대를 그대로 둬야 한다' 혹은 '조릿대를 어떻게 완전히 제거하나'라는 등의 인식이 적잖이 나와 이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북아 생물다양성연구소 관계자는 "4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조릿대 관리 방법 정립은 물론 비용, 조직 등 실행 계획도 수립돼야 한다"며 "특히 생물다양성 회복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지역 선정 등 행정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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