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원래 검은 색깔을 가진 백조(白鳥)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다가 17세기 한 생태학자가 호주에 살고 있는 흑조를 발견함으로써 불가능한 것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런 상황이 우리 일상에서 소리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지구상의 대기는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지난 100년 동안 평균온도가 0.75℃ 상승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켰다. 이는 곧 기후변화의 원인이 됐고 이산화탄소가 주범이 됐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7년 기준 세계 7위(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독일, 한국 순)이며, 앞으로 100년 후는 기온이 1.5℃ 상승한다고 2018년 제48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경고하며 각 국가의 강력한 절감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나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재활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안하기 등의 실천을 습관화 해야한다. 일상생활에서 각자가 개인컵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사용금지 등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 우리의 실천의지가 더욱 소중하며, 블랙스완처럼 고요히 찾아오는 재난을 미리 대비해야 할 중요한 때다. <강인규 제주시 안전총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