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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은퇴 후 BTS 백업 댄서가 꿈"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참석차 내한…"액션 영화의 황금기 다시 왔으면"
무술 감독 척 제프리스 "태권도 8살 때부터 배워…한국 오게 돼 기쁘다"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8.28.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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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다재다능한 액션 배우와 감독들을 만나고 이들을 통해 액션 영화의 황금기가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57)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웨슬리 스나입스는 "16년 만에한국에 공식 방문했다"며 "이번 영화제는 카메라 앞과 뒤에서 작업하는 모든 분과 함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할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기차에 좀비 떼가 잔뜩 모여있을 때의 생존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영화 '부산행'을 언급하고 "은퇴 후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를 하고 싶다. 오디션을 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국인 박나경 씨와 결혼해 '웨서방'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아리랑을 부르거나 자신의 한국어 별명 '초코사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등 기자회견 내내 한국과 자신의특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스나입스는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는 다재다능한 남녀 배우들이 많아요. 신체 조건이 되고,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이 있는 시장은 얼마 되지 않죠. 그리고 한국영화는 시나리오가 좋습니다. 전체 이야기에 액션을 유기적으로 배합하고 플롯 안에서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죠. 또 홍콩·중국과 마찬가지로 배우들이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고요.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스나입스의 이번 내한은 정두홍 무술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스나입스는 정두홍을 "내 김치 브라더(형제)"라고 소개했다.

 "영화 '짝패'(2006)를 보고 '이렇게 훌륭한 '무예 마스터'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아내와 여러 사람을 거쳐서 연락하게 됐죠. 정 감독을 만난 뒤 그가 운영하는 서울액션스쿨을 방문했습니다. 차세대 액션 스타 발굴을 위한 이 시스템을 미국에서도 시도하고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업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고품질의 액션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블레이드' 시리즈와 '원 나잇 스탠드'(1997), '나인 라이브스'(2004), '익스펜더블 3'(2014)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그는 최근 에디 머피와 함께 한 '돌레마이트 이스 마이 네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나입스는 "새 영화는 코미디 영화로, 발차기나 펀치보다는 농담을 많이 한다"며 "오는 9~10월에 북미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도 소개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내한에는 그와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무술 감독 척 제프리스도 함께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척 제프리스는 "태권도를 8살 때부터 배웠던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프리스 역시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영화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는 오는 29일 충주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개막식 때 무예액션 어워드 시상자로도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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