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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의 목요담론]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20년과 경제성과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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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이 2022년이면 개관한지 20년이 된다. 처음에는 서귀포와 연고가 미약한 이중섭미술관 설립에 많은 반대와 우려가 많았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중섭'은 서귀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화자산이 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단지 문화자산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어우러지면서 관광객을 모우며 상권을 창출시킨 경제적 성과의 핵심 콘텐츠가 되었다.

놀랍게도 이중섭미술관은 매년 3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미술관 중 국립현대미술관을 제외한 최고의 관람객 성과를 내는 미술관이 되었다. 또한 이중섭 미술관은 '작가의 거리', '지붕 없는 미술관', '구)서귀포 관광극장' 등의 또 다른 사업들을 만들어내며, 미술로 시작한 서귀포의 작은 거리가 서귀포 시민과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의 거리로 변화되었다.

이중섭은 문화를 만들고 사람을 찾아오게 했으며, 지역민을 경제적으로 먹고살게 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사례를 문화적 도시재생의 성과로 말하고 있으며,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겐하임'미술관 성공사례와 비견할 만하다.

이런 이중섭미술관이 곧 있으면, 20년의 개관을 바라본다. 그러나 정말 큰 문제가 이중섭으로 대표되는 서귀포시에 있다. 이중섭미술관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축소되지 않기 위한 필수사항이 있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이중섭미술관에 없는 이중섭의 대표작품이다. 미술관이 크건 작건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미술관 가치를 지속시키는 대표작품이다. 지금까지는 은지화 몇 점으로 어렵게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두 번째는 시설 개선이다. 지금의 이중섭미술관은 연간 30만 명의 관객을 받을 수 없으며, 시설도 극도로 노후화되어 있다. 앞으로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시설 개선이 혁신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독자적인 관장과 조직이 갖추어져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충격적인 내용일 수도 있다. 연간 30만 명이 오는 미술관에 관장이 없다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과연 우리는 이중섭미술관을 잘 운영하고 있는가?

지금까지는 어려운 시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만큼 한 것에 모두에게 경례와 박수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문화가 지역경제의 핵심 콘텐츠이자 문화경쟁력이 도시성장의 주요 현안인 시점에서 이전과 같은 형태로 이중섭미술관 20주년을 맞이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서귀포시 문화행정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는 있다. 하지만 행정시 입장에서 가능한 부분이 아니다. 필요한 재정규모를 고려할 때 제주도정의 노력이 필수적이며, 중앙정부의 협조도 강구해야 한다. 이중섭미술관이 이제는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지역경제와 서귀포를 대표하는 문화상징이기에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관객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중섭미술관도 마찬가지며, 따라서 이에 맞는 준비와 계획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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