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제주 "개방형 직위 확대 선거공신, 인맥쌓기 정책"

전공노제주 "개방형 직위 확대 선거공신, 인맥쌓기 정책"
  • 입력 : 2018. 08.13(월) 19:5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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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전공노제주본부)는 개방형 직위 확대와 관련 "원희룡 도지사를 만드는데 일조하거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인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도민을 상대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책"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공노제주본부는 13일 오전 개방형 직위 확대와 관련 제주도청을 방문한데 이어 성명을 내고 "개방형 직위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승진잔치', '외부수혈'이라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방형직위를 확대하겠다는 심산은 공직사회 내 베이비붐 세대가 끝나는 시점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이비부머가 끝나는 2~3년 후에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는 개방형 인사정책이 공직사회를 극도로 침체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노제주본부는 또 "개방형 직위확대에 대한 보도는 상호간의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원 지사와 면담을 갖고 도정의 몸집보다 행정시와 읍면동의 조직개편과 특히 선거공신의 자리보전용과 같은 외부채용은 제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외부개방형은 IT분야 등 전문분야에 제한적으로 실시하겠으며 특히 선거공신을 챙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공노제주본부는 13일 오전 이영진 총무과장과 면담을 통해 외부공모제와 내부공모제를 함께 시행해 줄 것과 원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이밖에도 ▷임기동안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를 적은 직무계획서 평가 ▷내부공무원이 동일직급 또는 하위직급에 공모할 수 있는 직위공모제 도입 ▷외부공모제에 대한 시민감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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