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원희룡 되겠다" 지지 호소

"완전히 새로운 원희룡 되겠다" 지지 호소
선거 이틀 앞둔 11일 제주시~서귀포시 총력 유세
  • 입력 : 2018. 06.12(화) 09:33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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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후 8시부터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완전히 새로운 원희룡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 도보를 가득 매운 원 후보 지지자들은 스마트폰 라이트를 켠채 연신 원 후보 연호하며 화답했다.

 앞서 서귀포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마친 원 후보는 지난 4년을 돌아보고 "그동안 도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실망시켜 드렸던 것 시행착오로 잘 새기겠다"면서 "도민들의 아픔과 마음을 제 가슴 속에 담아 제주가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자리하는 데,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자존심을 우뚝 세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 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또 "도민들의 쓴소리, 애정 가슴에 잘 새겨서 앞으로 정말 늘 여러분 가까이 있고 한 발도 도민속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이 된다면 임기 4년동안 도민들에게 받은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보고 한 번 더 믿고 제주의 일꾼 원희룡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위해 나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에 앞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를 찾아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제주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도민들을 만나 따끔한 질책도 듣고 애정 어린 조언도 들었다. 도민들의 말씀이 제주가 가야할 길이며, 원희룡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정답을 얻었다"며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으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원 후보는 특히 "지난 4년 제주의 적폐세력과 싸우며 수십 년간 쌓여있던 시급한 현안을 해결했고 이권세력과 결탁해 공무원을 줄 세우고 제주도의 예산과 자본을 쥐락펴락하며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세력과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했었다"며 "앞으로도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제주판 적폐 완전청산을 선언했다.

 원 후보는또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교통체계 개편 등과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으로 인해 도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불편을 잘 참아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도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의 자연은 하늘이 도민에게 주신 최고의 보물이기에 무조건적 개발이 아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난개발 방지에 매진해 아름다운 제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4·3과 관련해서도 "저 역시 4·3 유족의 한사람으로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도록 전 세계에 제주의 4·3 정신을 알리겠다"며 "4·3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며, 전 도민의 입장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하는 자세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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