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화에 물들다
  • 입력 : 2017. 06.10(토) 21:26
  • 정신종 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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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거주하는 농아인들은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움직이고 가꾸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갖자는 울림을 파급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협회장 박춘근)가 10일 저녁시간에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농아인 문화페스티벌 행사를 갖고 지문자 이름쓰기, OX 퀴즈, 다트돌리기 같은 농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거나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수행기관의 장애인일자리 나누기 설명 부스 등 제6회 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 ‘울림’행사를 가짐으로써 취해진 조치이다.

이 협회는 이 자리에서 플라멩코, 수화, 댄스, 치어리더 공연같은 축제를 베풀면서 농아인의 사회는 음성언어가 아닌 수어라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위주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수어는 표정과 마음으로 말하는 언어로써 모든 희노애락이 얼굴표정과 손동작으로 표현됨을 널리 일반에게 파급시켰다.

이보다 앞서 박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탐라장애인복지관 다목적실에서 가진 6?3농아인의 날 기념식에서 행한 기념사에서 농아인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이웃으로 끌어안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단단히 보듬어 상생하는 바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로 21년, 전국 30만 농아인들은 매년 6월 한달 동안 농아인들의 권익옹호와 차별금지 철폐, 수어보급 확대 요구와 농정체성 확립 등 여러 영역에서 농인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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