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일본 아오모리현 자매를 만나다

제주도·일본 아오모리현 자매를 만나다
4일 한라일보 팸투어단과 아오모리현 죠시마루 간 교류
  • 입력 : 2017. 03.05(일) 00:1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4일 저녁 한라일보 여기자와 함께하는 팸투어 일행과 일본 아오모리현 토오일보사의 여성 독자모임 죠시마루는 퓨전일본요리집 치쿠린보에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여성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오랜만에 만난 자매처럼 어울렸다.

 4일 저녁 한라일보 여기자와 함께하는 팸투어 일행 3명과 일본 아오모리현 토오일보(東奧日報)사의 여성 독자모임 죠시마루 16명은 퓨전일본요리집 치쿠린보(竹林坊)에서 만났다.

 팸투어 일행들은 죠시마루 회원 사이에 나눠 앉아 죠시마루(女子O, 토오일보 여성 독자모임 회원) 회원 각자의 이름을 한글로 쓰도록 돕거나 간단한 인사, 회화를 알려줬다.

 또 '아오모리현 내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이와키산(岩木山)과 제주의 한라산 중 높은 곳은 어디인가' 등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에 관한 퀴즈를 풀며 각 지방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식사 테이블별로 여자들끼리의 공통적인 관심사나 제주·아오모리 간 공통점 등에 대한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일본드라마에 대해 관심이 많아 대학교 때 일본어를 전공한 고귀혜(33)씨는 "10년 이상된 회사동료가 같이 죠시마루 활동을 하는 등 여성독자 사이에 유대감이 깊어 인상깊었다"면서 "제주에도 여성독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팸투어단은 같은날 아침 첫 일정으로 아지가사와의 명물인 부사카와(ブサかわ',못났지만 귀여운 얼굴) 아키타견 와사오를 만났다.



 죠시마루 만남에 앞서 한라일보 팸투어단은 같은날 아침부터 아지가사와의 명물인 부사카와(ブサかわ',못났지만 귀여운 얼굴) 아키타견(秋田犬) 와사오(わさお)를 만났다. 와사오는 본래 떠돌이 개였지만 10년 전 지금 주인 할머니가 거두어 숯불구이 오징어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 레오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한 관광객이 못생겼지만 귀여운 얼굴 때문에 와사오라고 부르며 블로그에 올리면서 스타가 됐다. 지금은 와사오의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고, 주인할머니가 아파 병원에 갔을 때 살이 빠지고 초췌해진 모습이 지역신문에 실리는 등 와사오의 작은 변화도 뉴스거리가 될 정도다.

 이어 팸투어단은 고쇼가와라시(五所川原) '쓰가루가나야마야키(津輕金山燒)'에서 도예체험을 했다. 이곳의 자기들은 철분이 많은 흙과 통나무를 사용해서 색깔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물을 넣으면 미네랄이 많이 생기고 술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도예의 매력에 빠져 일본인들은 물론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서 배우는 사람도 많다. 한국의 배우 이서진도 5일간 머무르며 그릇을 만들어 지역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팸투어단은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산치(白神山地)에서 부드럽고 폭식폭신한 눈위에 눕는 등 아오모리현의 자연을 만끽했다.



 팸투어단은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산치(白神山地)에서 눈 테이블을 만들어 라면을 끓여 먹은 뒤 스노우슈(snowshoe, 눈신발)를 신고 트레킹을 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폭식폭신한 눈이 가득한 곳에 누우면서 아오모리현의 자연을 만끽했다.

 시라카미산치에서 아마추어로 20년 프로로 15년째 가이드를 하고 있는 토키 츠카사씨는 "시라카미산치에서 가이드를 할 때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환경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라면서 "프로가이드라면 시라카미산치를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망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팸투어단은 아오모리현의 특산물인 사과가 자라는 넓은 과수원을 보고 사과술, 사과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있는 '히로사키 시드르 공방 키모리(弘前市 cidre 工房 kimori)를 견학하고 죠시마루와 만남을 가졌다.

한라일보 팸투어단의 여행기는 토오일보사 후쿠로우(토오일보사 마스코트) 블로그(http://www.toonippo.co.jp/blog/lunch/2017/03/28130000.html) 또는 유투브 동영상 사이트(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i3ptw6vJmylineSuVKBnqehI39iygz8)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42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