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가격 추석 앞두고 출하량 늘며 가격 하락하나

하우스감귤 가격 추석 앞두고 출하량 늘며 가격 하락하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9월 과일관측'
9월 출하량 전년대비 12%↑… 가격은 6%↓ 예상
당도·착색 개선에도 타과일 출하 겹치며 반등 난망
  • 입력 : 2025. 09.03(수) 16:02  수정 : 2025. 09. 03(수) 19:0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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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하우스감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추석을 앞두고 하우스감귤 가격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출하량 증가로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데, 일조량이 많아 당도와 착색이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과일) 9월호'에 따르면, 이달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 상품 3kg)은 2만1000원 안팎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2만2400원)보다 약 6.2% 낮고, 평년(2만2497원)과 비교해도 약 6.7%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우스감귤의 출하량이 늘어난데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추석 성수기 주요 과일의 출하 증가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월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생산량이 줄며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산 하우스감귤 가격은 여름 들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앞서 7월 도매가격(3kg 기준)은 2만25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고, 8월에는 2만35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가격도 전반적인 품질이 전년 대비 좋아지면서 3.7% 상승했다.

이 기간 전년 대비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복숭아, 수박 등 다른 여름철 과일의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5년 노지감귤 생육상황은 기상여건이 좋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생육 상황이 '좋음'으로 평가된 비율은 전체 38%였으며, 제주시지역이 34.8%, 서귀포시지역은 39.7%였다.

노지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40만6000t 내외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9.8% 감소한 반면 서귀포시는 19.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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