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회 용품 금지·감축 해법은 실천뿐이다

[사설] 1회 용품 금지·감축 해법은 실천뿐이다
  • 입력 : 2025. 07.23(수) 01: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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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그제부터 '제주가치돌봄' 식사 지원 서비스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오는 8월부턴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주문 시범사업이 전개된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일환의 사업들이다. 계획 수립에 이은 실천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치돌봄 식사지원 서비스는 도내 7개 기관을 통해 1700여 명에게 도시락, 반찬, 죽 등을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에 사용되던 1회 용기를 보냉 가방에 담긴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바꾸는 것이다. 올해 1회용 반찬 그릇 15만여 개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면 1회용 플라스틱 2.2t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보호와 건강한 복지 서비스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8월부터 연동·노형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참여 음식점에는 첫 다회용기 주문 발생 시 1만원, 이후 주문 건당 1000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업소와 소비자의 참여가 관건이다.

제주도는 '2025년도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기관 1회 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민간 영역의 1회 용품 감축을 위한 지원도 늘려 나가고 있다. 1회 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뒷받침한다는 게 제주도의 방침이다.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 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돼야 하고,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도입돼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 등 후속 대책 마련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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