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공공주택 7000호 공급 차질 없어야

[사설] 제주 공공주택 7000호 공급 차질 없어야
  • 입력 : 2025. 07.21(월)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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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 하반기 임대주택 600여 세대를 건설하는 계획이 승인되는 등 제주도가 2026년을 목표로 한 공공주택 7000호 공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주택 서민과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주택 도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일단 순항 중이다.

제주자치도는 올 하반기 공공 임대주택 187세대와 신축 약정형 매입 임대주택 443세대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보급되는 신축 약정형 매입 임대주택은 공공주택 사업자가 민간이 건축 예정인 주택에 대해 미리 약정을 맺고 사들여 준공 단계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공공주택사업자가 된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공주택 입주도 올 하반기부터 서귀포시 법환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도는 앞서 2022년부터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472세대와 매입 임대주택 917세대를 공급했다. 또 도내 10개 지구에서 657세대의 공공주택 건설사업 계획이 승인되고, 동부지역에 1804세대의 택지 개발이 추진되는 등 총 3850세대의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7000호가 달성된다.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다만 공공주택의 공급으로 민간 주택시장과의 경쟁은 물론 가격 안정화의 압력이라는 점이 교차한다. 1600호를 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과 늘어만 가는 빈집도 문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혜안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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