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정부 재정투자심사 통과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정부 재정투자심사 통과
예산 편성·사업 추진 탄력… 한화우주센터 오는 10월 준공
산단에 우주센터 중심 연관기업 유치 고용 유발 효과 등 기대
  • 입력 : 2025. 07.04(금) 10:51  수정 : 2025. 07. 07(월) 10:2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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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해 제주를 우주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과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이번 통과로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113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30만2901㎡)를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에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첨단 제조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 제주도 산업단지 물량 한도를 초과한 신규 산단 조성 특례를 적용 받는 등 기업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

제주도는 이어 같은 해 10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한 뒤 올해 4월 투자심사를 의뢰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제주의 우주산업 등을 근거로 정부를 설득해왔다.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우주센터는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부지 2만999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저궤도위성체 조립·시험 시설을 갖춘다. 현재 공정률은 75%로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우주센터 건립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최대 300명의 우주 산업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앞으로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에 우주산업 연관기업들이 입주해 고용 유발과 도내 제조업 비중 향상, 경제 구조 개선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투자심사 통과로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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