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역 전문가 중심의 월동채소 관측 체계를 도입해 4개 작물에 대한 생육 전 주기 실시간 모니터링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는 2025~2026년산 월동채소 작황 관측을 위해 지난 1일 작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 모니터 요원 104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당근,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에 대해 파종부터 생육, 병해충 발생, 가격, 수확, 유통에 이르는 전 주기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모니터 요원들은 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거나 청취 설문을 실시해 실효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디지털센터에서는 기존 농가 자율 신고나 드론 촬영에 의한 관측에 더해 종자 유통량 기반 재배 면적 조사에 나선다. 또한 파종기부터 수확기까지의 생육 상황 조사 등을 병행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인다.
이 사업은 기존 통계 중심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당근, 월동무 대상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는 양배추, 브로콜리까지 확대됐다. 내년에는 마늘과 양파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과거 생산량과 기상 변수, 생육 상황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산량과 가격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 작물은 올해 감귤, 당근에 이어 내년에는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로 확대되고 2027년에는 양파, 마늘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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