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판 도시락·밀키트 나트륨 과다 섭취 우려

제주 시판 도시락·밀키트 나트륨 과다 섭취 우려
道, 분석결과 한끼 식사만으로 WHO 하루 권장량 근접
나트륨 체외 배출 돕는 칼륨 함유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 입력 : 2025. 07.04(금) 09:53  수정 : 2025. 07. 06(일) 13:4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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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판매되는 도시락과 밀키트 대다수가 한끼 식사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등 비교적 짠 음식들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및 밀키트 제품 100건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다수 제품이 1인분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하루 권장량에 근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도시락과 밀키트 각각 50건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73㎎, 밀키트는 1,331㎎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 권고량은 2000㎎으로 도시락은 한끼 만으로도 88.6%, 밀키는 66.6%의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돕는 칼륨과의 비율에서도 불균형이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는 나트륨과 칼륨을 일대일 비율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도내 시판 도시락의 나트륨 대 칼륨 비율은 4.0, 밀키트는 3.6으로 나트륨 함량이 칼륨보다 약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언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편의성과 간편함으로 도시락과 밀키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저염식 제품 개발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트륨 저감화 필요성을 도시락·밀키트 제조업체와 공유하고, 향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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