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 1일 '닻 올린다'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 1일 '닻 올린다'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서 출범식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도정비전으로 제시
  • 입력 : 2022. 06.30(목) 16:1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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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1일 민선8기 제주도정의 첫 발을 내딛는다.

30일 제주도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에 따르면 제39대 오영훈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1일 제주시 소재 삼성혈 옆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준비위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탐라 개벽신화를 품고 있는 삼성혈과 인접해 있고, 제주의 전통과 민속, 자연상 등을 내포하고 있어 새로운 도정의 출발과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표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취임식 장소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혈은 제주의 시조이자 수호신인 삼신인(三神人)이 솟아난 탐라 건국신화의 유적지다.

오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삼성혈을 방문했다. 당시 오 당선인은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을 벨트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주역사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창열사와 국립호국원, 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참배한 후 오전 10시 취임식에 참석하고 오전 11시20분 제주자치도청 현관에서 '도정슬로건'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 28일 민선8기 도정의 청사진을 집약한 비전, 도정과제 등을 공개했다. 도정 비전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도정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해졌다. 또 민선 8기 도민도정 7대 목표 아래 101개 도정과제를 제시했다.

7대 도정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 되는 자치분권 제주 ▷도민 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고유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 ▷청년의 꿈과 미래가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 ▷배려가 넘치는 新수눌음 제주 ▷도민 모두 다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로 제시됐다.

미래준비위는 7대 도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각각 '핵심 도정과제'와 '전략 도정과제'를 마련하고 분야별 세부 실천전략을 통해 이행할 계획이다. 각 핵심과제와 전략과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제주형 신복지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청년과 소상공인, 농수축산업인, 4.3 유족, 해녀, 장애인, 복지분야 종사자, 환경미화원, 소방, 경찰 등 각계 각층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당일 폭우 수준의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예정된 장소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비가 오는 상황에 대비해 텐트와 비옷을 준비하고 있다"며 "행사장과 주변에 주차면적이 충분치 않은 만큼 참석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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