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 개표 30년 붙박이 '한라체육관' 떠나 사라봉에서

올 대선 개표 30년 붙박이 '한라체육관' 떠나 사라봉에서
백신센터 운영으로 수십 년 만에 변경
서귀포시는 기존 올림픽생활관서 진행
  • 입력 : 2022. 01.25(화) 11:3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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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거 개표의 성지로 불리는 '한라체육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는 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제주시지역 개표를 한라체육관(1494㎡)이 아닌 사라봉다목적체육관(3546㎡)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한라체육관이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활용되면서 비슷한 규모의 체육관을 찾은 끝에 내린 결정이다. 서귀포시는 기존대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실시된다.

한라체육관에서의 개표 역사는 1995년 동시지방선거 때부터 시작됐고,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복싱경기 대관)를 제외하고는 개표 작업이 계속 이어졌다. 한라체육관 이전에는 시민회관이 개표 장소로 애용됐다.

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라체육관을 대체할 장소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이 가장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6월 지방선거 때도 이 곳에서 개표를 할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작업에는 제주시 428명(사무원 358명·협조원 70명), 서귀포시 228명(사무원 178명·협조원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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