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올해산 감귤 조수입 8500억 기대

서귀포시 올해산 감귤 조수입 8500억 기대
노지감귤→만감류 전환 분석… 작년대비 17% 상승
내년 품종다변화 유도 고품질 생산 1조원 달성 계획
  • 입력 : 2021. 12.26(일) 13:0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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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감귤농가들이 노지감귤을 만감류로 품종을 전환하면서 농가 수익을 올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귀포지역의 노지감귤 재배면적은 2016년 1만726㏊에서 지난해 9428㏊로 1298㏊(13.0%) 감소했다. 반면 레드향·천혜향 등 만감류는 2016년 1677㏊에서 지난해 2869㏊로 1192㏊(71.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조수입은 1000㎡(300평)당 노지감귤은 2016년 308만원에서 지난해 352만원으로 44만원(14%) 증가한 반면, 만감류는 같은기간에 990만원에서 1230만원으로 240만원(24%) 늘며 증가폭이 더 키웠다.

시는 이러한 노지감귤과 만감류의 조수입 차이와 관련해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패턴 변화, 설 연휴 선물용으로 소비되던 사과· 배 중심에서 만감류로의 전환, 고품질 감귤 출하 장려금 지원에 따른 노지감귤에서 만감류로의 품종 전환 등이 농가 수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는 올해 감귤류 농가 조수입에 대해 지난해 7273억원에서 1227억원(17%) 늘어난 8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최근 5년간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189㏊·829억4600만원), 원지정비 지원사업(187㏊·98억7600만원), 생산자재 지원사업(237㏊·15억9700만원), 3년생 대묘육성 지원사업(3만본·3억5000만원), 감귤 명인 교육(교육생 595명·80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2022년도에는 전년 대비 114억6700만원 증액된 사업비를 지원해 노지감귤에서 품종갱신, 시설 만감류로 품종의 다변화를 유도하고 고당도·고품질 감귤의 생산을 통한 농가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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