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슈퍼히어로' vs '부자의 감동 실화'

[주말영화세상]'슈퍼히어로' vs '부자의 감동 실화'
  • 입력 : 2015. 04.24(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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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극장가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이 개봉하면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기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유튜브 조회수 1500만 건을 기록한 감동 실화의 주인공이 도전장을 낸다. 전신마비 아들을 위해 달리는 아버지를 그린 영화 '땡큐대디'가 같은 날 개봉하면서 극장가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과 시원한 액션, 세련된 캐릭터 디자인을 내세우며 관객들이 기대하던 오락적 쾌감을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한국인 여배우 '수현'이 유전공학 분야 천재과학자 헨렌 조 역할을 맡았다는 점도 영화의 흥미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 군단과 평화를 위해선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다.

울트론은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가 지구의 평화를 지키려고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의 오류로 탄생한다. 자신을 무한 복제하고 결점을 보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능력을 지닌 울트론은 지금까지의 어떤 악당보다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다. 어벤져스는 위험한 계획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울트론과 맞서게 된다. 특히 작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촬영한 액션 장면도 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12세 관람가.

▶'땡큐대디'=장애가 있는 아들과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전 세계인에게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한 팀 호이트 부자의 감동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줄리안과 아들의 꿈을 위해 불가능한 도전에 나선 아버지 폴의 기적 같은 레이스를 그린다.

실화 소재를 다룬 영화답게 캐릭터의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프랑스 전역 170여개의 병원을 누비며 주인공 줄리안 역할을 할 인물을 찾은 닐스 타베니어 감독의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또한 뇌성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혼신의 연기를 펼친 파비앙 에로(줄리안 역)와 자크 검블린(아버지 역)의 연기 호흡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더불어 험난하고 고된 과정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의 도전과 노력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전체 관람가.

이밖에도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막강한 티켓파워를 보유한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세레나', 성룡이 메가폰을 잡고 그가 주연한 영화 '프로젝트A2 : A계획 속집'이 개봉해 이번 주말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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