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두달… 제주 기름값 다시 오름세

유류세 인하 두달… 제주 기름값 다시 오름세
최근 일주일새 휘발유·경유 ℓ당 50원 가까이 올라
국제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 전망
  • 입력 : 2022. 01.13(목) 17:59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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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이후 1800원대에서 1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제주지역 기름값이 최근 일주일 새 50원 가까이 급등해 운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다만 아직 도내 기름값은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유류세 인하 효과는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정보를 집계한 결과 13일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가격(1623원) 보다 67원 비싸고, 가장 비싼 서울(1694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1895원까지 치솟았던 도내 ℓ당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1월 첫째주 1633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도내 ℓ당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일 1633원에서 다음날 1664원으로 31원 급등했고, 이후 13일(1680원)까지 일주일 사이 총 47원 상승했다.

 경유인 경우에도 지난해 11월 1700원에서 올해 1월 7일(1453원)까지 247원 내렸지만, 8일(1492원) 39원 급등한 뒤 13일 1511원까지 오른 상태다.

 더욱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한때 크게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훌쩍넘어서면서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2달러(1.75%) 상승한 배럴당 8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2달 만에 최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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