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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제주지사 선거] 원희룡 불출마 무주공산… 여·야 공천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6명 내년 경선준비 세결집
국민의힘 외부 수혈 쇄신… 공직자 출신 포진
정의당·무소속 등 주자들 출사표 파괴력 주목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1. 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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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당·무소속·가나다 순.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예비후보로는 현재 16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권도전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송재호(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국회의원과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 3선의 박원철 도의원(한림읍)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오영훈 의원과 문대림 이사장,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열릴 예정인 제주도지사 경선에 대비해 (지난달 31일 마감) 권리당원 모집에 주력했다. 문 이사장과 오 의원, 김 전 의장의 지지자 약 5만여명이 입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제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전략공천을 노리고 있으나 "두번 공짜(전략공천)는 없다"는 당내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송 의원은 이재명 캠프 제주지역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오 의원은 이낙연 대선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문 이사장은 국가 공기업 수장으로 대선 지원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문 이사장을 지원했던 측근들이 이재명 제주캠프에서 포진해 있다.

이재명 대선캠프 상황실장 및 농어업먹거리미래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위 의원은 지방행정보다는 당분간 국회에서 국민과 도민을 위한 입법활동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김 전 의장과 박 의원은 그동안 다선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발전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의힘=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지사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 권한대행은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송재호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고 앞서 2018년엔 원희룡 제주도정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석열 예비후보 대선캠프(국민캠프)에서 제주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경실 전 제주시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고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제주시 갑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홍준표 대선후보의 'JP' 희망캠프에서 제주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방훈 전 제주시장 역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마했으며, 홍 예비 후보의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에 도당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용철 공인회계사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회계사는 제16·17대,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김의근 전 제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고병수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고 전 위원장은 정의당 중앙당 상설위원회인 건강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 및 기타후보=박찬식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공동대표(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임공동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박 공동대표는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내부 심사를 통해 도지사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이외에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출신인 문 사장은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 부시장을 역임한 오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재난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치문제는 이후 고민을 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안동우 제주시장은 선거 조직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 쟁점 및 변수=내년 3월 대선 결과가 제주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월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가 출범하고 이어 5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 새 정부 출범 분위기는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도지사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당내 경선 후유증도 변수다.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민주당 제주지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진영이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야 후보들이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사태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제2공항 문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제2공항 강행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행정시장 직선제·행정시장 러닝메이트제도 도지사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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