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 청소년 4·3기억 홍보 활동 눈길

타시도 청소년 4·3기억 홍보 활동 눈길
경남 함안여중 4·3에코백 제작 등 추진
  • 입력 : 2021. 01.06(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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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외 청소년들이 제주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경남 함안여자중학교(교장 김민주) 2학년 학생들은 지난 한해 동안 교내에서 '공감하며 성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다양한 4·3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계획한 제주 수학여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제주4·3을 주제로 한 다크투어를 하면서 비극적인 역사를 마주하고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읽으며 제주도민들이 겪은 아픔을 공감했다.

이어 2학기에는 세계시민 프로젝트 활동 주제인 '환경 생태'와 연결해 '제주4·3×환경생태'를 주제로 4·3에코백 제작과 홍보활동을 추진하며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결과를 정리한 활동집에는 제주4·3의 아픔을 같이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윤혜나 교사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수많은 아픈 현실과 기억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국가폭력에 의한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이라며 "제주4·3으로 희생된 평범하고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평화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등 학생들의 활동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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