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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도정보다 중앙정치가 더 중요한가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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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면서 돌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보를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단순히 도백으로서 중앙정치에 뛰어들었다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천금같이 여겨야 할 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지사로서, 정치인으로서 다짐한 원 지사의 언행이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는지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4·15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정치세력이 하나로 뭉쳐 공식 출범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전진당 등이 합당 방식으로 창당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원 지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자신의 지지세력을 원내에 진출시킬 수 있는만큼 외연 확장을 위해서도 4·15총선에 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특히 원 지사는 당선 후 취임사에서 중앙정치에 눈을 돌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본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도 "중앙정치 진출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것입니다.

원 지사의 행보가 우려되는 것은 제주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제주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역경제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2공항 갈등을 비롯해 발등에 불인 하수처리장 확충 등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때문에 도정 업무에 모든 역량을 쏟아도 모자랄 판입니다. 원 지사는 직무를 소홀함이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당의 막중한 최고위원직을 맡으면서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제대로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괜히 도정 공백을 걱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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