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제주도의회 2월 임시회 취소

신종 코로나 확산에 제주도의회 2월 임시회 취소
당초 오는 12~20일 제380회 임시회 예정
의회 "확산 대응 전념 분위기 조성 차원"
  • 입력 : 2020. 02.04(화) 17: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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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020년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2월 임시회 업무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도정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대응 전념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의 결정이다.

 다만 의회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응 관련 현안부서만 기존 임시회 일정과 상관없이 특별현안보고를 받고 상황 공유와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은 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확산 추세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임시회 취소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의회는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을 비롯 김희현·강충룡 부의장, 김경학·고태순·박원철·고용호위원장, 김장영 미래제주 원내대표 의원, 오정훈 도의회 사무처장과 전문위원 및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임시회 및 업무보고 일정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은 도정이 가용가능한 행정력을 총집결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때"라면서 "도정은 신종코로나 감염병 대응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 결집시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첫 임시회인 제380회 임시회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의회는 임시회 취소에 따라 예정됐던 업무보고를 서면보고로 대체하고, 3월 임시회 기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도의회는 6일부터 상임위원회 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대응에 대한 특별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6일에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7일에는 농수축경제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제37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 중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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