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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애기 울음소리 점점 끊기는 저출산 심각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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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애기 울음소리를 듣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태어나는 아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내 합계출산율이 감소추세인데다 산모의 출산연령도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 5000명대가 무너졌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호남·제주 출생 현황 및 분석' 자료를 보면 저출산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781명으로 전년(5037명)보다 256명이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2년(5992명)에 비하면 1211명이나 줄어든 겁니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가 5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가임기간 출산예상 평균 자녀수)은 1.22명으로 전년(1.31명)보다 감소했습니다. 도내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역시 2008년 10.0명에서 지난해 7.3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산모들이 첫째아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도 2016년 1.62년, 2017년 1.77년, 지난해 1.93년으로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큰 일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머지않아 제주인구의 자연증가가 멈춰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 6월의 경우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322명이지만 같은 달 사망자 수는 317명입니다. 자연증가가 5명에 그쳤습니다. 이러다 제주인구의 자연증가 마이너스 시대를 우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저출산은 생산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등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낳고 안심하게 키울 수 있는 출산장려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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