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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우회도로 휑한 공터 경관만 해친다
서귀포시, 올해 3월 3일 산방산 우회도로 준공
최근 현장엔 개설이전 안내판 설치돼 운전자 혼란
기존도로와 개설도로 사이 휑한 공터 경관 저해
시 "공터에 복토 계획돼 있지만, 흙 확보 어려워"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9. 05.22. 1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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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산방산 낙석위험 지역에 개설된 우회도로와 기존 산방산 진입로 사이 낙석시 완충지대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공터. 이태윤기자

최근 산방산 낙석위험 지역에 개설된 우회도로가 산방산 경관적 가치와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개설된 우회도로 인근에는 개설 이전 산방산 진입로에 대한 '우천 시 우회 안내문'이 설치돼 차량 운전자들의 혼란을 주고 있는 등 행정의 세심한 관리 및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찾은 산방산 우회도로에는 '우천 시 차량 우회통행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이는 우천 시 기존 산방산 진입로에 낙석이 우려됨에 따라 통행을 금지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우회도로가 개설된 이후에는 철거가 이뤄져야 하는 안내문이지만, 여전히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우천 시 운전자들의 혼란이 예상됐다. 이와 함께 개설된 우회도로와 기존 산방산 진입로 사이에는 낙석 시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 위한 공터가 조성됐는데 휑한 모습으로 산방산의 자연 경관을 훼손하고 있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산방산 낙석위험 지역에 개설된 우회도로에 대한 자연 친환경 적인 개선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22일 산방산 우회도로 입구에는 개설이전의 도로에 대한 안내문이 철거되지 않은 채 버젓이 설치돼 있다. 이태윤기자

해당 지역구인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은 "기존도로와 개설된 우회도로 사이에 복토를 진행하고 이후 조경을 실시해 주변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에 나서야 한다"면서 "최근 해당 구역에 복토를 하기 위해 문화재 심의도 받았지만, 복토에 사용되는 흙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추진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12월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발주해 올해 3월 3일 우회도로 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개설된 우회도로가 주변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로 양쪽 경사면(약 2만㎡)에 동백나무, 돈나무 등 나무 1만그루 등을 식재했다. 그러나 이후 기존 진입로와 개설된 우회도로 사이 공터에 복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짐에 따라 최근 현상변경을 신청, 승인받고 복토 사업을 앞두고 있지만 흙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기존 산방산 진입로와 개설된 우회도로 사이 공터의 복토를 위해 최근 현상변경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흙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복토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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