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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50주기에 다시 읽어내는 시인의 예술혼
강형철·김윤태 엮은 '신동엽 산문전집'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9. 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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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평론·일기·기행문 등
시인 성품과 사상 배어나
신동엽문학상 시·소설집도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기로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좀처럼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신동엽(1930~69) 시인의 역사의식이 함축된 강렬한 시구다. 특히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노래하는 시 '껍데기는 가라'의 울림은 지금도 묵직하다.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시선집에 이어 '신동엽 산문전집'이 나왔다. 시인을 기리고 연구하는 데 앞장서온 강형철 시인과 김윤태 문학평론가가 엮은이로 참여했다.

산문전집은 시인이 생전에 쓴 글을 1부 시극·오페레타(소형 오페라), 2부 평론, 3부 수필, 4부 일기, 5부 편지, 6부 기행, 7부 (라디오)방송대본과 함께 부록으로 새로운 자료도 담아냈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시인의 관심이 생생하게 기록됐다. 시인의 시정신을 보여주는 평론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집필 당시의 문단에 대한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보낸다. 때론 가벼운 단상, 그리고 한국전쟁과 전후의 암울한 시절을 통과하는 동안 겪은 1951년부터 54년까지 쓴 일기의 내용도 가볍지 않다. 7박8일간의 제주를 찾아 쓰고 겪은 심정을 담은 기행문은 이채롭다. 특히 당시 태풍을 만났고, 1박2일 야간행군을 하며 한라산을 종단한 기록도 빼곡하다. 지독하게 메모를 하는 습관이 엿보인다.

이 산문집에는 새로운 시인의 육필원고 더미에서 발굴된 새로운 자료가 수록됐다. 작고하기 전인 1967~68년쯤 동양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내 마음 끝까지'라는 프로그램의 대본 22편이 그것이다. 시인은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직접 대본을 직접 쓰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때문에 시인의 사유나 감성이 곁들여지며 독(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부록으로 실린 '석림 신동엽 실전 연보'에는 한국전쟁 당시 문학동인이자, 경찰 출신인 노문씨가 남긴 증언이 있다. 시인의 행적을 말하며 이를 통해 시인의 성품과 사상을 가늠할 수 있다.

산문집과 함께 신동엽 50주기 기념 신동엽문학상 역대 수상자 신작시집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과 신작소설집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이 함께 나왔다. 창비, 산문전집 2만8000원, 신작시집 1만원, 신작소설집 1만4000원. 백금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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