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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주 비자나무가 죽어간다
제주자치도 1999년 이후 첫 비자림 실태조사 결과
직경 6cm 이상 2천815그루.. 19년 전보다 63그루 고사
상처로 부패후 동공-수피이탈 발생 나무 56.4%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12.11.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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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비자나무 실태조사' 결과 흉고직경 6㎝ 이상인 비자나무는 2815그루로 19년 전에 비해 63그루가 줄고, 남아있는 비자나무 중 1500여 그루는 동공(洞空)이 생기거나 나무 줄기 바깥부분이 떨어져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 탐방예약제·둘레길조성 등 관리방안 제시

제주시 평대리에 위치한 쳔연기념물 제374호 비자나무 숲(비자림) 내 비자나무 수가 19년 전에 비해 63그루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아있는 비자나무 2800여 그루 중 절반 이상이 내부에 구멍이 생겼거나 나무 표면 일부가 벗겨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비자나무 실태조사' 결과 가슴높이에서 잰 수목의 직경(흉고직경)이 6㎝ 이상인 비자나무는 2815그루로 조사됐다.

 19년 전인 1999년 2878그루에 비해 63그루가 고사한 것이다. 고사된 나무 중 절반 이상(57%)이 나무들 간의 경쟁에서 도태(피압)됐다. 비바람 등에 나무가 쓰러져 고사된 경우(도복)가 9그루(14%)로 두번째로 많았고, 덩굴(11그루·17%), 부러짐(4그루·6%), 원인불명 (3그루·5%) 에 의해 고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고사 원인 규명을 위해 단순하게 분류했으나 한 가지 원인으로 고사한 경우는 드물고 복합적 요인에 의한 고사가 대부분"이라며 "고사목의 비율이 높거나 수량이 많은 구역은 공통적으로 토심이 얕고 덩굴류와 상록활엽수가 우거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사율을 분석한 결과 흉고직경 10㎝ 이하의 비자나무 고사율은 20%로 가장 높았고 흉고직경이 커 질수록 고사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부패하면서 동공(洞空)이 생기거나 나무 줄기 바깥부분이 떨어져 나간(수피이탈) 비자나무는 1589그루(56.4%)로 나타났다. 치료 후에도 훼손된 비자나무는 207그루이며, 줄기부위에 상처를 입은 경우 면적이 넓어 잘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비자림 입장객 수는 2009년 이후 평균 28%씩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97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46만2000명 대비 갑절 늘어난 수치다.

 이에 연구진은 ▷비자나무 생육지장 수종 선택적제거 ▷구역별 순차정 식생정리 등과 더불어 ▷돛오름까지 지정구역 확대 ▷탐방예약제 실시 ▷숲 안식년 도입 ▷관람료 인상으로 탐방객 억제 ▷비자나무 숲 주변 둘레길 조성 등으로 탐방객 분산 등을 관리대책으로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10년 간 비자나무 숲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내후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일대 터 44만8000㎡에 300~600년생 비자나무가 자라고 있는 군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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