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정악 체험 프로그램 운영

거문고 정악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입력 : 2018. 06.27(수) 10:2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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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지정 사적 제380호인 제주목 관아에서 도민 및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거문고 정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목 관아 거문고 체험 프로그램은 탐라국 이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우리 고유의 소리를 들려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중한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목 관아 경내 우연당에서 도민 및 국내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거문고 운지법과 연주법을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국악(정악)과 궁중무용(정재) 공연을 10월 13·2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관덕정 광장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취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에서 우리 고유의 소리로 옛 풍류를 재현하고, 유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거문고 정악과 궁중무용 정재에 담긴 선비정신과 전통예술을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있다.

정악(전통 궁중음악)으로 ▷ 세악 합주(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세령산', '군악'▷생소병주(생황, 단소) '수룡음'▷거문고 독주 '하현도드리'▷해금 독주 '적념'이 공연되며 정재(전통 궁중무용) ▷ '태평무' 등의 시연이 펼쳐지게 된다. 이날 부대행사로 사군자 한지공예 체험이 마련되어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쉽게 배우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근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은 "제주 역사와 전통문화의 상징인 제주목 관아에서 우리 고유의 소리로 옛 풍류를 재현한다. 모두가 빠르고 정확함을 요구하는 현대에 전통 악기의 음율은 느림의 소중함과 마음의 여유를 줄 것이니, 도민과 국내외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문화유적지에서 오셔서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의 품격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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