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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의 소중함 노래에 담아내요"
고대로 기자 bigroad68@ihalla.com
입력 : 2014. 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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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주교회 성요한 신부는 사랑과 평화를 노래에 담아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만나고 싶었습니다]대한성공회 제주교회 성요한 신부
생명·자연을 노래한 1000곡 작곡

지역아동센터 등 찾아 동요 전파
8월쯤 음반 제작 학교보급 계획도

'틀려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틀리면서 배우는 거야/ 틀려도 괜찮아/ 손들고 말해/ 틀리면서 배우는 거야/ 틀릴까봐~ 너무 망설이지마/ 틀리면서 배우는 거야/틀려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

지난 2일 제주시 민속오일장 앞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복음성가가 아닌 동요와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전파하는 성요한 신부의 동요음반 제작을 위한 공연이 한창이다. 성 신부가 기타를 치면서 '틀려도 괜찮아'라는 동요를 부르며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를 해주고 있었다.

성 신부는 이처럼 동요를 직접 만들고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파괴되고 있는 생명에 애증을 갖고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만들어 전파하고 있다.

제주에 내려온지 2년정도 된 성 신부의 고향은 지리산 자락인 경상남도 함양이다. 초등학교 1학년때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 이후 부산에서 경성대학교 신학과와 성공회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으면서 찬양을 한 곡씩 만들어 부르다가 10여년 전부터 동요와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만들고 있다.

성 신부는 "어릴때부터 낙동강가에 살았다. 창녕과 부산에 있을때 생명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개발이란 미명 아래 낙동강변의 포구와 습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곳곳에 고층아파트와 공장이 들어섰다. 신부가 된 후 환경운동에 참여하면서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금까지 동요와 '생명과 평화의 노래' 1000여곡을 작곡했다.

제주에 내려온 후에도 안진영 시인(함덕초 교사)의 '민들레 꽃의 하루'란 시에 곡을 붙여 동요를 만들고,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마을과 감귤 등을 주제로 한 많은 노래를 만들었다.

그는 틈틈이 제주교회내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동화초, 선흘초 등 도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동요의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성 신부는 그동안 만든 동요 12~14곡을 선정해 7~8월쯤 동요음반을 제작,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는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면서 자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여 동요를 만들고 있다"며 "아이들이 동요를 좋아하고, 생명평화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년 전 제주도는 "생평과 평화가 가장 잘 아울리는 성경에서 나오는 에덴동산과 같은 곳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곶자왈이 개발로 인해 사라지면서 원시 제주자연도 훼손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영혼까지 흔드는 영롱한 소리를 내는 성 신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지 40년이 됐다"면서 "이제는 동요와 생명과 평화의 노래를 더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가 만들어 부르는 '동요'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고 '사랑과 평화의 노래'는 어른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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