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글로컬 제주기업](7)(주)아트피큐

[작지만 강한 글로컬 제주기업](7)(주)아트피큐
"제주 캐릭터 세계시장 호령했으면"
  • 입력 : 2011. 08.16(화) 00:00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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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트피큐에서 개발한 제주 꼬마해녀 캐릭터 '몽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수십여개 국가와 수출 성사…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 중
"제주는 청정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콘텐츠의 보물섬"

귀엽고 앙증맞은 10살짜리 꼬마해녀 '몽니(Mongni)'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교육적인 테마를 갖춘만큼 인기몰이를 확신합니다."

제주 토종 중소기업인 (주)아트피큐(대표 오태헌·사진)가 제주를 소재로 한 캐릭터를 개발, 세계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아트피큐의 캐릭터 도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상품화를 위한 경쟁력이 인정돼 도내 업체로는 최초로 수십여개 국가에 수출계약이 성사됐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52부작·편당 15분)돼 조만간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주)아트피큐 직원들은 현재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아트피큐는 지난 2000년 창업해 이제 만 10년을 넘긴 중소기업이다. 도내 공공기관과 문화분야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응용프로그램 제공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주)아트피큐의 최종목표는 제주를 테마로 한 캐릭터가 국내는 물론 세계 캐릭터시장을 호령하는 것.

오태헌(39) 대표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는 천혜의 환경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콘텐츠의 보물"이라고 단언했다.

오 대표는 '몽니'라는 캐릭터를 개발할 때 제주적인 것과 세계시장의 흐름을 감안했다. 제주적인 것에만 집착하면 경쟁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오 대표는 제주를 상징하는 수 많은 것들을 놓고 고민하다 해녀로 가닥을 잡았으며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삼은 만큼 10살짜리로 설정했다.

"이름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몽니'냐고. 이유는 단순합니다. 딱 한번만 들어도 기억하기 쉽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외국인들도 쉽게 부를 수 있는 그런 이름이 필요했다"고 오 대표는 말했다.

제주 꼬마해녀 '몽니'는 10살짜리로 설정됐지만 실제는 2006년 6월생이다. 관광기념품 디자인 개발에 큰 관심을 가졌었던 (주)아트피큐는 출시되는 각종 상품에 회사가 개발한 캐릭터가 붙여지는 것을 꿈꾸기 시작했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게 바로 '몽니'로 지난 2005년 서울캐릭터페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이후 꾸준한 보완과정을 통해 해녀캐릭터로 성장,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꼬마해녀 '몽니'는 세계시장에는 '꼬마 스쿠버다이버'로 소개되고 있다.

(주)아트피큐는 2008년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세계적인 바이어들과 접촉을 가지며 해외수출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 많은 투자가들의 접촉이 들어왔다. 애니메이션 제작도 성사됐다. 계약을 체결한 해외사들은 자신들의 마켓시장을 대상으로 '꼬마해녀 몽니'가 적용된 모바일콘텐츠와 영상콘텐츠를 유통하고 다양한 상품에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되는 상품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외국 유명업체와 계약이 체결돼 80여개국에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주)아트피큐는 국내에서도 문구류와 의류, 악세서리, 다이어리 등을 제작 판매하는 업체들과 국내 라이센스 상담을 벌여 이미 시장에 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태헌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자본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주는 아이디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757-7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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