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재선 도전 여부 선거시기 임박하면 결정"

오영훈 지사 "재선 도전 여부 선거시기 임박하면 결정"
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미리 결정하는 건 도민에 대한 예의 아냐"
무소속 가능성 질문엔 10여 초 침묵 지키다 "있을 수 없는 일" 일축
  • 입력 : 2025. 10.02(목) 10:56  수정 : 2025. 10. 02(목) 11:0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기자간담회 갖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선거 시기가 임박하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도지사 선거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거 시점이) 아주 임박했을 때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도민들이 제에게 맡긴 임기가 있고,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내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하기 때문에 (재선 도전 여부 의사를) 미리 결정해 말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최측근인 이영민 전 정무비서관의 최근 사직이 사실상 선거 준비에 나선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이 비서관 사직은 선거와 관련이 없다"며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며, 사직은 본인 개인적인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지사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지금 시점에서 왜 (이런) 질문이 나오는지,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뒤 10여초간 침묵을 지키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오 지사는 전남도와 사수도 권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사수도는 이미 추자도 해녀분들이 일관되게 조업을 하는 구역"이라며 "이 문제가 다시 해상 경계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상 경계를 지방자치법을 준용하게 결정하도록 하고, 이 법을 준용할 수 없을 때에는 관습에 따르도록 한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안이 제주도 인권 보장 및 증진위원회에서 부대의견을 달고 통과함에 따라 언제쯤 실제 제정과 선포가 이뤄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부대의견을 처리하기 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 지사는 기자들 질의 응답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추석에 전년 동기에 비해 15%이상 늘어난 관광객이 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관광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