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부터 만차로 인한 도민 민원이 제기됐던 애월-제주시 구간과 성산-제주시 구간에 '수요 맞춤형 버스'가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증가로 202번과 111번 노선의 만차가 빈번해지자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202-4번 노선을 신설하고, 111-1번 운행을 증편한다고 3일 밝혔다.
서일주도로를 따라 서귀포환승정류장에서 제주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202번 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8월 1만8539명에서 올해 6월 2만6815명으로 40% 이상 크게 늘었다. 성산에서 제주 시내를 왕복하는 111번은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으로 2024년부터 탑승객 수요에 맞춰 111-1번을 증편해 왔으나 만차로 인한 불편은 여전했다.
제주도청 민원 게시판에는 해당 노선들에 대한 만차 관련 민원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수요 맞춤형 버스 투입으로 202-4번은 애월읍 한담동과 제주버스터미널 구간을 하루 왕복 4회 운행한다.
202-4번 출발 시간은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35분, 3시 15분, 5시 35분, 6시이고, 애월읍 한담동에서는 오후 3시 45분, 4시 15분, 6시 50분, 7시 10분이다.
111-1번은 제주공항에서 오전 8시 40분과 11시 10분, 성산항에서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5시 20분 각각 추가로 출발한다.
자세한 시간표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s://bus.jeju.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맞춤형 버스의 만차 해소 효과와 이용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속 운행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다른 노선도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시간에 승객이 몰려 만차가 자주 발생하면 추가 버스 투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대중교통 이용 현황과 도민 불편 의견을 반영해 수요 맞춤형 버스를 투입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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