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에 이어 올해 5월부터는 시범사업으로 주말에 아동틈새돌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저출생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육아공동나눔터와 올해 시범도입한 주말틈새돌봄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2곳의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에 올해 7월까지 2523명이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안덕면 서광리에 위치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은 서귀포시가 직접 맡아 운영하고, 혁신도시 가족센터 2호점은 서귀포시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돌봄 공간은 물론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금융교육, 캘리그라피, 전래놀이 등 다양한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8개 품앗이 모임(16개 가정)이 운영 중이다. 각 품앗이 그룹에서는 부모들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운영에서부터 자유롭게 아이를 돌보고 육아 고민과 정보를 나눈다.
8월에는 부모·자녀 대상 '스토리텔링 플레인 요가', 초등 저학년 대상 '요리콩 조리콩 베이킹', 초등학생 대상 '랄랄라 English', '종이접기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서귀포시는 올해 5월 하순부터 신규 시범사업으로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한 '아동틈새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학교 '꿈낭'(토·일요일)이 운영되는 동홍초등학교, 신례초등학교에서 떨어진 지역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정읍 몽생이다함께돌봄센터, 중문동 중문지역아동센터, 표선면 가마지역아동센터가 수행기관으로 3곳의 아동 정원은 각각 20명이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은 누구나 주말·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7월 20일까지 3곳의 수행기관을 이용한 아동은 478명이다.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마늘 수확철 등 농번기에는 정원보다 많은 아동이 몰리는 등 돌봄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나 여성가족과장은 "아동틈새돌봄서비스는 농번기나 주말에 일하는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면서 수요가 꾸준하고, 다양한 놀이와 교우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이라며 "8월 초 추가 공모를 통해 성산과 안덕 지역 2곳에서도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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