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이웃 주민 안부도 확인.. 제주 첫 어르신 빨래터

돈도 벌고 이웃 주민 안부도 확인.. 제주 첫 어르신 빨래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자치도 공동.. 성산읍 시흥리에
  • 입력 : 2025. 09.13(토) 10:30  수정 : 2025. 09. 13(토) 10:3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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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마을회관에서 '시흥리 복합나눔센터' 개소식.

[한라일보] 서귀포시 성산읍 어르신들이 빨래터을 만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마을회관에서 '시흥리 복합나눔센터' 개소식을 열고 노인일자리 특화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층 일자리 제공 기반이 부족한 시흥리 지역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늘리고 지역공동체를 안정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을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4명의 어르신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안부와 가구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센터 내 공공세탁방에서 무료 이불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센터 공간은 지역주민들과의 문화교류 장소로도 개방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이혜란 제주자치도 복지가족국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현기창 시흥리 마을회장, 이은경 서귀포 시니어클럽 관장이 참석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는 사업 총괄 기획과 센터 조성 예산을, 제주도 노인복지과는 참여자 인건비를 지원한다.

시흥리마을회는 사업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서귀포시니어클럽은 일자리 참여자 모집·선발 및 사업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 2169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자치도 4789만 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선도모델 사업예산 7380만 원, 하나금융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지정기탁한 1억 원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시흥리 복합 나눔센터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을공동체가 노인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사례"라며,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과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를 돕는 복합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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