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GO, 지키GO, 함께하GO, 삼다수와 GO GO GO'] (2)시흥초등학교

['나누GO, 지키GO, 함께하GO, 삼다수와 GO GO GO'] (2)시흥초등학교
"삼다수 공장에서 '물의 가치' 직접 배워요"
지난 3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공장 견학
생수 생산부터 자원순환까지 전 과정 생생 체험
  • 입력 : 2025. 07.07(월) 00:2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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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공장을 찾은 시흥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빗물이 지하수가 되는 과정 등 제주 물의 역사와 특징을 배우고 있다. 김채현기자

[한라일보] "땅에서 물을 어떻게 가져와요?" "땅에는 물이 얼마나 있어요?"

지난 3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주삼다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연신 쏟아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운영 중인 환경 체험 프로그램 '나누GO, 지키GO, 함께하GO, 삼다수와 GO GO GO'의 두 번째 일정이 이날 시흥초 4~6학년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먼저 삼다수영상관에서 짧은 소개 영상을 시청한 뒤, 홍보관으로 이동해 제주 수자원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를 접했다. 이곳에는 전통 물 이용 방식부터 현대 지하수 개발 과정, 다양한 용천수 이름, 물 관련 속담, 삼다수의 탄생 배경, 화산암반수의 특성, 지하수 유입 구조, 제주 암석 등 제주 물의 역사와 특징이 전시돼 있다. 학생들은 홍보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 하나하나에 눈을 반짝였다.

관계자는 "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인근에서 스며든 빗물이 수십 년에 걸쳐 지하 420m까지 스며들며 형성된 화산암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며 "지하수가 천연 필터인 화산송이층을 통과하면서 정화돼 별도의 정수 과정 없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취수원에서 얻은 지하수는 최소한의 공정과 살균과정을 거쳐 삼다수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스마트팩토리 견학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수가 생산되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유리창 너머로 병입, 밀봉, 라벨 부착, 포장, 운반까지 모두 무인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과정을 관찰한 학생들은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생산라인에 감탄을 쏟아냈다.

관계자는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전용 운송 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로 이송하며, 이후 전국 각지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내 주요 관광지와 재활용도움센터,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과 자동수거보상기를 통한 페트병 회수와 자원순환 구조도 함께 안내했다.

공장 견학을 마친 후에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알록달록한 자신만의 키링을 제작하며 자원 순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 내 곶자왈 숲길을 따라 짧은 탐방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숲 생태와 지하수 함양의 원리에 대해 배웠다.

6학년 진윤우 학생은 "지난해에도 공장 견학을 왔었는데, 이번엔 키링 만들기도 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훨씬 재미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가연 학생은 "삼다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생수를 마실 때마다 오늘 견학이 생각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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