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정부 조직 개편 논의 착수..관광청 포함될까?

당정, 정부 조직 개편 논의 착수..관광청 포함될까?
관광청 설치 논의도 포함... 조만간 개편안 발표
제주자치도의회 4일 관광청 배치 건의안 채택
  • 입력 : 2022. 10.05(수) 07:5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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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부와 여당이 조만간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제주 공약으로 내건 관광청 신설도 개편안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 조직 개편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 재외동포청 설립, 우주항공청 신설과 함께 관광청 신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관광청 신설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예비후보 당시인 지난해 10월 제주를 방문했을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청으로 관광청을 신설, 제주에 유치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고 약속했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관광청 신설도 당정 협의회에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모두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결과에 대해 "관광청 신설이 논의되기는 했지만 결정이 난 것은 아니"라고 본지에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관광청 신설 여부를 묻는 본지의 취재에 "정부조직개편안 내용에 대해 아무런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정은 이르면 이달 중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관광청 신설과 제주 유치를 위해 제주도의 적극 대응이 요구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정감사 기간 중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며 "원칙적으로 정부 입법이 맞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정이 있으면 의원 입법으로 할 수 있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4일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건의안에서 "동아시아 허브이면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 관광정책 수립의 최적지인 제주도에 관광청을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의안은 오는 12일 제주자치도의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처리돼 정부와 국민의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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