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림' 영향 21~22일 바람 강하게 불 듯

'탈림' 영향 21~22일 바람 강하게 불 듯
기상청, '태풍 전망 및 장마전선 동향' 발표
장마전선 당분간 제주 남쪽 먼바다에 머물러
  • 입력 : 2012. 06.19(화) 17:2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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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탈림(TALIM)'은 중심기압 992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22일 오전9시쯤 서귀포 남동쪽 약 370 ㎞ 해상까지 근접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태풍 전망 및 장마전선 동향'을 통해 홍콩 남쪽 약 320km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동진 중에 있는 제5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오는 21~22일에 남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제주도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제4호 태풍 '구촐(GUCHOL)'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8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19일 저녁 무렵에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한 후 20일 오전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전해상에는 20일 새벽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4호와 제5호 태풍이 연이어 일본열도를 향해 이동하는 원인은 평년에 비해 북태평양고기압이 느리게 확장하면서 지향류가 일본 열도를 따라 형성됐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30년간(1981~2010년) 태풍 통계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동안 평균 4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중 0~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총 5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 6월에 3개 태풍이 발생(평균 1.7개)했으나 해마다 발생하는 태풍 개수의 변동이 커 뚜렷한 특징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아울러 장마전선은 19일 오후부터 점차 남하해 당분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제5호 태풍의 이동에 따라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할 것을 바랐다.

한편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많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30℃를 넘는 고온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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