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4·3당시 총상·고문 후유증"'희생자' 인정 만이 피해자 恨 치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원금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저 희생자(후유장애자)로 인정받고 싶을 뿐입니다." 4·3희생자(후유장애자) 재심의와 관련, 제주4·3후유장애인협회 고태명 회장(76)은 '불인정자'들의 작지만 큰 소망을 이같이 말했다. 고 …
제주 관악인들과 세계적 축제로 키워내"평화의 섬 인정·아름다움 듬뿍 선사할터" 그는 해마다 8월만 되면 흥분한다. 1년 3백65일이 준비 기간이지만 8월만 되면 설렘과 흥분으로 더 바쁘게 움직인다. 유난히 더운 올해도 어김없다. 양승보 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장(52·제주관광산업고 음악교사). 제주토박이인 그에게 있어 제주국…
의사가요대전 예선 1위 결선 진출권 따내"음악적 감성으로 환자들 치료에 큰 도움" 제주지역에 음악을 하는 의사 5인방이 떴다. 음악은 '의사소통'의 또다른 수단이다. 원래 의사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외에 의술이라는 걸출한 의사소통 수단까지도 구사하는 직업군이다. 그런 의사들이 음악까지 겸비했으니 그들…
이주여성 모국 방문 프로젝트에 뽑혀 아이들에게 할머니 보여줄 꿈 부풀어 어느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겼다. 제주에 둥지를 튼지 11년. '빼어난 손님'을 뜻하는 이름의 비수빈씨(32)는 요즘 하루가 1년 같다. 아이들에게 할머니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꿈같은 날이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청소년 기후대사…북극 환경캠프 참가 "온난화 위험성 홈피 이용해 알릴 생각" "이번 북극 캠프에 다녀와서 제주 환경 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지구 환경지킴이로서의 파수꾼 역할을 하겠습니다" 14살 미소년이란 호칭이 잘 어울려 보이는 정현규(서귀포 중 2)군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기후대사로 뽑혀 오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영국…
문주란·소철 등 10년간 심어…"꽃·바다 보며 쉬다 가면 그만" 해안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에서 자연을 만끽하고픈 관광객들이 발길을 멈추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또 아침 저녁으로 걷고 뛰는 이곳 주민들에게 해안도로는 삶의 일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잠시 자연에 몸을 맡…
피서철 해수욕장서 13년째 구조활동 쉬는날엔 짬내 사회복지시설서 봉사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제 곧 폭풍우가 몰려오리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소년의 생명이 우리들 손에 달려 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손과 발만을 휘저으며 수색활동을 펼쳤다. 물속 돌로 인해 온몸이 상처 투성이지만 찾아야 한다는 집념이 아픔을 …
엄청난 국제홍보와 관광객 유치 기대 야간운항 연장 등 항공환경 개선 시급 "제주가 세계유산의 반열에 오름으로써 제주는 많은 것을 높은 차원에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존심을 찾고 지키게 됐습니다." 금주 '토요일에 만난 사람'의 주인공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다. 유 청장을 주인공으로 초…
'외국인 엄마'로 영향줄까 마음 고생 23살의 새색시서 12년째 제주인으로 스물세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한국으로 시집와 지금은 이주여성들의 대모(代母) 역할을 하는 필리핀 출신 주부 마리샤 카샤스씨(34). 결혼초기 이질적인 한국문화 부적응기를 어렵게 이겨내고 11년만에 두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이주여성들의 상담자로, 제…
만덕 화폐인물 앞서 교과서 수록부터 내달 연극 '친정엄마' 나눔의 공연으로 그는 '어멍'이다. 줄곧 그랬다. 그가 연기하는 어머니는 '리얼다큐'처럼 느껴진다. 속 썩이는 자식에게 눈물로 호통치고, 몸부림칠 때 내 어머니인 양 고통스럽다. 그는 '사회운동가'다. '제주'라는 이름앞에서 그는 그렇게 변한다. 2002년 제주예술인회…
체험자 인터뷰 등 87년 6월 기록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 떨친 계기" 이달 16일 코리아극장에서 시사회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시간이다. 쓰린 사랑의 기억도 그만한 세월을 타고 넘으면 담담히 떠올릴 수 있다. 잊고 지내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시간, 20년이다. '들꽃농장' 대표로 농사를 지으며 유기농 콩나물을 키우고 있던 오영덕…
위기감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어 고객 유치 위해 패션·쇼핑에 총력 한때 잘 나가던 시절, 유명브랜드를 갖춘 점포의 월 매출액이 억대였던 곳으로 제주의 명동이라 불린 곳, 바로 제주시 칠성통이다. 23일 오후 3시쯤 그곳을 찾았다. 대낮이어서 그런가. 구제주권 중심지임에도 손님이 별로 없다. 기자가 둘러보는 동안 빽빽히 들…
고충석 총장 "올해 통합 안되면 없던 일로 할 것" 김정기 총장 "독자성 확보되면 협상단 구성 용의" "오는 6월말까지 반드시 양교 통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 올해까지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통합논의를 없던 일로 하겠다."(지난 16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고충석 제주대 총장의 발언)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
화내기보다 매사에 칭찬하려고 애써 재충전도 좋지만 '쉬는 날' 돼 아쉬움 "이번 스승의 날에 도내 학교의 70%가 휴업한다. 따지고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근로자의 날에 근로자들이 쉬는 것처럼 스승의 날에 교사들이 하루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30여년동안 교단을 지켜왔던 교사로서 스승의 날 휴…
2년째 아픈 엄마 돕고 집안일 챙겨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픈 꿈 키워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김주은 어린이(하귀교 6). 그 또래의 평범한 아이인 주은이에겐 특별한 소원이 한 가지 더 있다. 2년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주은이 엄마는 2005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지체장애 1급의 불편한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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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빨리 결정해야"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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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만난 사람](68) 마라톤 마니아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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