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제주언론재단 자치분권 모형으로 만들어야"

[제주포럼] "제주언론재단 자치분권 모형으로 만들어야"
도, 지역언론 역할·활성화 방안 주제 제주포럼 세션 진행
공정성·독립성·예산투명성 필요… "학계 전폭적 지원도"
  • 입력 : 2021. 06.24(목) 16:0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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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6회 제주포럼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가칭)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과 관련, 공정성·독립성·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주언론 자치분권' 모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도는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6회 제주포럼 세션을 진행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방분권 시대, 제주언론의 자치분권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계가 뚜렷한 지역언론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같이 역설했다.

고 부지사는 "제주도의 '자치분권 모델'을 지역언론계에 적용해 공공성·독립성이 강한 글로컬 저널리즘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재단의 설립 목적은 지역 언론의 공정성·독립성·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언론 육성과 건실한 지역언론 생태계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자치분권 선도지역인 제주는 지역언론 분권과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과 지역언론 진흥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산학의 공동 연대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지역언론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여는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고, 제주언론진흥재단이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낙진 한국지역언론학회장(제주대 교수)은 이날 '지방분권 의제, 지역언론이 감당하고 추동해야'라는 주제발표는 통해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역분권이라는 지역의제는 지역미디어가 감당해야 하고 추동해야 하는 고유의 몫"이라며 "지역언론이 지역주민의 신뢰를 회복해 지역공동체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때 지방분권은 비로소 그 실체를 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좌장으로 참여한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는 "지역연구를 30년 가까이 하는 동안 자치·행정·정치를 맡은 담당자가 비전을 가지고 지역언론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자치분권 시대를 앞서가는 제주가 지역에서 자기 지역의 언론을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학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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