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확진자' 자가격리자도 날마다 '급증'

'쏟아지는 확진자' 자가격리자도 날마다 '급증'
제주시·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근 1000명 넘어서
평소 200명대던 제주시 800명 넘어…업무 가중
  • 입력 : 2020. 12.17(목) 18:1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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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12월에 쏟아지면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중인 이들이 1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들을 1대1로 전담관리하는데 투입되는 공무원 숫자도 늘면서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체 자가격리자는 1208명으로 내국인이 936명, 해외입국자가 272명이다. 이 달 5일만 해도 607명이었던 자가격리자가 열흘 남짓만에 갑절 증가한 것이다.

 제주시의 경우 그동안 자가격리자가 많아도 300명을 넘지 않았던 것이 16일 기준 820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들어 도내 확진자가 75명으로, 누적확진자(156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성안교회, 대기고, 김녕성당발 확진자 증가로 밀접접촉자도 덩달아 늘어나며 전담공무원들이 업무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제주시는 6~8급 공무원들이 자가격리자를 전담중인데, 확진자 급증으로 현재 820명이 1대1 모니터링에 나서면서 예비자는 191명으로 줄었다.

 전담공무원들은 자가격리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격리기간이 해제될 때까지 1대 1로 관리하면서 하루 2회 이상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 격리장소 이탈 여부를 전담 관리하고 있다. 또 외출이 금지됨에 따라 한끼에 8000원 상당의 생필품과 식료품을 격리장소로 배달 지원하는 것도 공무원들의 몫이다.

 특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중 양성판정을 받는 경우도 적잖아 전담공무원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집안에서만 머물러야 하는데 그동안 도내에서 외출했다 적발됐던 경우가 16명이나 발생했다. 양 행정시는 자격격리 위반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집안에서만 머물고 외출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자가격리자가 더 늘어나 이들을 전담할 가용공무원이 부족하면 현재 1대1 전담에서 한 공무원이 2~3명을 전담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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