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주변 장례식장 조성 계획에 주민들 반발

제주공항 주변 장례식장 조성 계획에 주민들 반발
도두동장례식장 반대위 15일 기자회견
  • 입력 : 2020. 09.15(화) 17:4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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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가 15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 주변 장례식장 건설 사업 철회를 주장했다. 강다혜기자

제주국제공항 주변에 장례식장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제주시 도두동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두동 마을회·자생단체, 토지주 협의회, 오일장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도두동 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15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 인근 장례식장 건설 개발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도두동 마을은 생활하수처리장 등 각종 혐오기피시설과 공항확장지구 등으로 묶여 개발 제한과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지역으로 더 이상의 혐오시설과 기피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원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공항 주변은 체계적 도시개발을 위해 도민들과 협의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 지역으로, 장례시설이 들어올 곳이 아니"라며 "공항서로는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제주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공항을 드나들며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는데, 오일장을 찾는 많은 차량들에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면 교통난이 극심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오면 도시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제주관광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도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장례식장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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