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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66) 동참(체 게바라)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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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신념만 있으면

행운은 무조건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믿는

젊은 지도자 카스트로가

자신의 혁명 대열에 합류하자고 했다

그는

무장투쟁으로 자신의 조국을

해방시키겠다고 했다

나는

물론 동참하겠다고 했다

나에게도 행운이 따라올지 모르겠다

이제 그곳에서 나는

방랑하는 기사의 망토를 벗어버리고

전사의 무기를 받아들임으로써

빗발치는 총알 속을 누벼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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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혁명가 체 게바라(1928~1967, Che Guevara).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극찬했다. '동참'을 읽다보면 바로 제주4·3의 산사람들을 연상시킨다. 4·3당시 산사람 지도부이다. 체 게바라의 참혹한 죽음은 '전사 그리스도' 란 별명을 붙이게까지 했다. 혹자는 '혁명도 사회주의도 사라진 지금 오로지 체 게바라만 살아남았다'고 할 정도로 전설의 혁명가로 살아남아 있다.

체 게바라는 1955년 쿠바의 망명 정치가인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카스트로는 1952년 쿠바의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가 쿠데타로 선거가 무산된 뒤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체포, 복역 후 멕시코로 망명한 상태였다.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를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아는 강인하면서도 온화한 새로운 지도자'라고 생각했다. 1956년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게릴라 투쟁을 시작하면서 쿠바 내 반정부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게릴라의 세력은 급성장했다. 이 활동 중 체 게바라가 보여준 능력과 인간미는 그를 피델 카스트로에 이은 반군의 2인자로까지 끌어 올렸다. 1965년 4월,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에게 '쿠바에서 할 일은 다 끝났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전략)…어른이 되었을 때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여라. 이 말은 네 나이에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정의를 지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라. 나는 네 나이에 그러지를 못했단다. 그 시대에는 인간의 적이 인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네게는 다른 시대를 살 권리가 있다. 그러니 시대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후략)"-1966년 2월 체 게바라가 딸 일디타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김관후 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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