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완도 제3연계선 건설 사업 지연

제주- 완도 제3연계선 건설 사업 지연
  • 입력 : 2020. 06.29(월) 17:0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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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96km의 제3연계선(200㎿)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제주의 잉여전력을 육지부로 송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산업통산자원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완도-제주 제3연계선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당초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했으나 케이블 공급 및 포설공사가 두차례 유찰돼 현재 재공고가 이뤄짐에 따라 준공시점을 2022년말로 변경했다.

 제3 연계선 구축사업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연계선로 구축사업으로, 한전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 생산량이 늘어나면 남아도는 잉여전력을 육지로 송전할 계획이다. 제 3연계선이 완공되면 제1 해저연계선( 150㎿)과 제2 해저연계선(250㎿)이 더해져 제주지역 전력공급 능력은 600㎿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제주에서 보낸 잉여전력을 수용할 남부 지역 역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 집중으로 포화된 상태이다.

전국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의 40%가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이 지역 자체수요는 12%에 불과하다. 제주에서 보낸 잉여 전력을 다시 수요지로 송전할 별도의 송전선로를 추가 건설해야 하지만 국민수용성 측면에서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한편 한전 제주지역본부는 29~30일 태양광 출력 원격제어 후보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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